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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북로그/책리뷰

캐나다 세금이야기 - 이민 전에 꼭 구입해야하는 세금책

by 알형 2020. 3. 23.

<캐나다 세금 이야기> 남궁재

 

탈세가 아닌 절세를 통해 세금을 적게 내는 법, 어려워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세법 지식을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세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지식을 잘 활용하면 탈세를 하지 않더라도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마 살면서 밑줄을 가장 많이 친 책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 살건, 외국에 살건 관계없이 언제나 세금이란 사람을 힘들게 하고, 번 돈은 한 줌인데 늘 내가 생각하는 금액 이상으로 내게 되거나, 기대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게 환급을 받는다. 

 

이민을 선택한 이후, 한국에서 받는 연봉과 같은 연봉을 받는다고 했을 때 100만원 이상을 세금으로 더 내게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마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이민 자체는 연봉도 크게 뛰는 선택이었고, 향후 커리어 측면에서 성장성이 더 크리라 기대하고 한 선택이었지만, 높아지는 연봉만큼 세율이 높아지면서 정말 이게 맞는 일일까 밤새워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들겼던 기억이 난다.

 

특히 캐나다는 한국에서 흔히 연말정산때 보장받는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도서구입비 등의 비용에 대한 환급이 전혀 없다. 심지어 월세 납입에 대해서도 세금 공제를 해주지 않는다. 1인 가구일 경우, 사실상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교육비 공제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공제 혜택이 한국과 비교하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의 흔한 세후연봉 계산기 https://neuvoo.ca/tax-calculator/

한국에서 3천에서 5천 연봉 구간의 사람들의 경우 생각보다 실수령액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지만, 8천 이상 1억 구간의 사람들의 경우 거의 대가리 하나가 날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이 얼마나 중산층 수준 소득자들에게 세금을 많이 걷지 않는 천국인지 잘 모르겠으면 본인과 배우자의 합산 소득을 위 세후 연봉 계산기에 CAD로 넣어보길 바란다. 느낌상 대가리 하나 날아가고 그 밑에 몸통 있는데 그걸 반 잘라서 월세로 내는 느낌이다.

 

이미 이민을 선택한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서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캐나다 이민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면 세금과 의료서비스에 대해서 철저하게 살펴보고 결정해야한다. 인터넷에는 그래도~ 식의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대충 훑어보고 결정할 일은 아니다. 최소한 <캐나다 세금 이야기>, 이 책을 수 회 이상 읽어봐야 하고, 특히 사업이민을 꿈꾸는 사람이나 기존 커리어를 그대로 이어 캐나다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본인 상황에 맞는 페이지를 잘라 놓고 이해가 갈때까지 읽고 파악한 다음 결정하길 바란다.

 

 

특히 이 책은 많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법률을 설명한다. 개인의 사례로는 기러기 아빠의 세금 신고라던지, 유학생의 교육비용과 거주비용에 대한 사례, 개인 소득세 계산부터 사업 소득 계산 등등, 회계에 대해 잘 알지는 모르지만 실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모두 커버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캐나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2020페이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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